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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ex Rowan

Blizzard 노조, AI 도입 협상권과 해고자 복귀 권리를 얻어내다

Blizzard Entertainment 직원들이 첫 단체협약을 비준했다. 이 협약은 World of Warcraft, Overwatch, Diablo, Hearthstone, Warcraft Rumble 팀과 QA, 그리고 Platform & Technology 및 Story and Franchise Development 부문 등 1900명에게 적용된다. 임금 인상 외에도 이 문서에는 지금까지 게임 업계에 없었던 두 가지 조항이 담겼다. 사측은 업무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을 논의하고 평가하며 협상할 의무를 지게 됐고, 해고된 직원은 감원 발표 후 14개월 이내에 공석으로 복귀할 권리를 얻었다.

두 조항 모두 지금 게임 개발과 CG 제작 전반의 분위기를 좌우하는 두 가지 주제, 즉 파이프라인에 생성형 모델을 도입하는 문제와 감원 물결에 관한 것이다. 직원들을 대표하는 곳은 Communications Workers of America이며, 노조는 이 협약을 새로운 업계 표준이라고 부른다.

Профсоюз Blizzard добился права вести переговоры о внедрении ИИ и возврата уволенных на работу
Blizzard 프랜차이즈의 캐릭터들. 이미지: Blizzard

직원들이 정확히 무엇을 얻었나

AI 관련 조항과 해고 후 복귀 권리 외에 협약이 명시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임금 인상;
  • 주 3일 출근하는 하이브리드 근무제;
  • 재택근무와 장애가 있는 직원을 위한 근무 조건;
  • 노동 분쟁을 다루는 공식 절차와 ‘정당한 사유’ 없는 해고로부터의 보호;
  • 노조원에게 주어지는 4주치 추가 퇴직 위로금 — 회사 근속 기간과 무관하게.

마지막 항목은 복귀 권리와 함께 읽어야 한다. 보통 감원 대상이 된 전문 인력은 발표 당일 스튜디오와의 연결이 끊긴다. 한 달 뒤 옆 팀에 적합한 자리가 열려도 시장의 다른 지원자들과 똑같은 조건으로 경쟁해야 한다. 이번 협약은 이를 노조가 포괄하는 Blizzard의 모든 부문에서,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사측의 의무로 바꿔놓았다. 제작 주기를 따라 채용이 물결처럼 열리는 아티스트, 애니메이터, 이펙트 전문가에게 그 차이는 크다.

AI 조항은 신경망 도입을 금지하지 않지만, 회사가 이를 일방적으로 진행할 수는 없게 만든다. 콘셉트, 텍스처, 현지화, 테스트의 일부를 모델에 맡기는 결정은 내부 지시가 아니라 협상의 대상이 된다. 아티스트와 모델러, QA 전문가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발언권을 노조가 공식적으로 확보한 것이다.

비준은 Xbox의 다섯 번째 감원 물결 속에서 이뤄졌다

협약은 애너하임에서 열린 BlizzCon 며칠 전에 비준됐다. Microsoft가 이번 회계연도가 끝나기 전까지 게임 부문에서 3200개 자리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확인하고 ZeniMax Online Studios와 id Software, Obsidian의 대규모 감원부터 시작한 직후였다. 2023년 687억 달러에 Activision Blizzard를 인수한 이후 게임 부문에서 벌어진 다섯 번째 감원 물결이다.

여름에 감원 대상이 된 직원들은 Xbox에서 벌어지는 일을 천 번의 칼질에 의한 죽음이라고 표현하며, Microsoft가 해고자들을 존중 없이 대했다고 비판했다. 당시 Xbox를 이끄는 Asha Sharma는 사내 메모에서 부문에 리셋이 필요하다고 썼다. Game Pass와 멀티플랫폼 출시에 건 베팅이 회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CWA 노조들은 감원이 진행된 방식을 문제 삼아 Microsoft를 상대로 법적 이의를 제기했고, 노조원과 지지자들은 양국에서 항의 행동을 벌였다.

CWA를 이끄는 Claude Cummings Jr.는 Blizzard 노동자들이 모든 Xbox 스튜디오를 위한 길을 닦고 있다고 말했다. Blizzard를 이끄는 Johanna Faries는 이번 비준을 의미 있는 이정표라고 부르며 교섭 위원회와 스튜디오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것이 Blizzard 밖에서도 중요한 이유

업계가 생성형 AI를 선언과 기업 윤리 원칙 수준에서 논의하는 동안, 여기서는 이 논쟁을 노동 계약의 영역으로 옮기는 장치가 등장했다. 할리우드 노조들도 비슷한 길을 걸었다. 기술을 금지하는 대신, 그 활용을 사측이 합의하도록 의무를 지운 것이다. 이 모델이 자리를 잡는다면 Microsoft 산하 스튜디오와 다른 대형 퍼블리셔의 다음 교섭은 이미 이 문서를 기준점으로 삼아 출발할 가능성이 크다.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쪽은 전문 인력 자신이다. 예전에는 사내 메모밖에 없던 자리에 예측 가능성이 생겼다. 퍼블리셔는 운신의 폭을 일부 잃는다. 파이프라인에 신경망을 도입하는 일과 인력 최적화에 절차와 기한이 따라붙기 때문이다. 노조가 없는 나머지 시장에 이는 규범이라기보다 기준점에 가깝다. 조직된 팀과 그렇지 않은 팀 사이의 조건 격차가 더 뚜렷해질 것이고, 그 자체가 게임 개발에서 노조 운동을 지지하는 논거가 된다.

Microsoft 게임 부문의 감원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번 협약은 첫걸음일 뿐이다. 가장 가까운 시험대는 발표된 3200명 감원이 노조가 포괄하는 부문에 이르렀을 때 복귀 권리가 어떻게 작동하느냐다.

이런 교섭 결과의 배경은 무엇일까. Blizzard 경영진의 오판인가, AI에 건 베팅인가, 게임 업계의 과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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